[원문] 子曰譬如爲山에 未成一簣하야 止도 吾止也며 譬如平地에 雖覆一簣나 進도 吾往也니라
[독음] 자왈비여위산에 미성일궤하야 지도 오지야며 비여평지에 수복일궤나 진도 오왕야니라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비유컨대 산을 만듦에 아직 한 삼태기를 이루지 않아서 그치더라도 내가 그치며 비유컨대 평지에 비록 한 삼태기를 덮더라도(붓더라도) 나아가는 것도 내가 간다."
*簣는 아래 주(註)에 의하면 '흙을 담는 바구니'를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삼태기'라는 표현을 쓴다.
cf)삼태기 : 1. 흙이나 쓰레기, 거름 따위를 담아 나르는 데 쓰는 기구. 가는 싸리나 대오리, 칡, 짚, 새끼 따위로 만드는데 앞은 벌어지고 뒤는 우긋하며 좌우 양편은 울이 지게 엮어서 만든다. 2.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 흙이나 쓰레기, 거름 따위를 ‘「1」’에 담아 그 분량을 세는 단위 (네이버국어사전)
[註] 簣는 土籠也라 書曰爲山九仞에 功虧一簣라하니 夫子之言이 蓋出於此라 言山成而但少一簣하야 其止者도 吾自止耳며 平地而方覆一簣나 其進者도 吾自往耳라하니 蓋學者自强不息則積少成多하고 中道而止則前功盡棄니 其止其往이 皆在我而不在人也라
[독음] 궤는 토롱야라 서왈위산구인에 공휴일궤라하니 부자지언이 개출어차라 언산성이단소일궤하야 기지자도 오자지이며 쳥지이방복일궤나 기진자도 오자왕이라하니 개학자자강불식즉적소성다하고 중도이지즉전공진기니 기지기왕이 개재아이부재인야라
[註解] 궤(簣)는 흙 바구니이다. 서경에 이르길 "산 아홉 길을 만듦에 공로가 흙 한 바구니(삼태기)로 이지러진다" 하니 공자의 말이 아마도 여기에서 나왔다. 산을 이루는데 한 삼태기가 적어서 그것을 그치는 것도 내가 스스로 그칠 뿐이며 평지인데 사방에 한 삼태기를 뿌리나 그것을 그치는 것도 내가 스스로 그칠뿐이라고 말하였으니 아마도 배우는 자들이 스스로 힘써 쉬지 않으면 적은 것을 쌓아 많은 것을 이루고 중도에 그치면 앞의 공로가 모두 버려지니 그 그치고 감이 모두 나에게 달린 것이지 남에게 달린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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