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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作하  彭하노라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것을 전하되 창시(創始)하지 않으며 옛것을 믿고 좋아함을 조심스레 우리 노팽(老彭)에게 견주노라.

 

[註]      이면 이요 述은 者도 이라              이라 人하 하야  하야  하니 이나  

 

[註解] 述은 옛것을 전할 뿐이요 作은 창시(創始)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作은 성인이 아니면 능하지 않은 것이요 述은 현자도 가히 미칠 수 있는 것이다. 竊比는 그를 높이는 말이다. 我는 그를 친근하게 여기는 말이다. 老彭은 상나라의 어진 대부이다. 대대례(禮)에 보이니 아마도 옛것을 믿고 전술하는 사람인 듯하다. 공자가 시경과 서경을 刪하고(定하고) 예악을 정하고 주역을 찬술(贊述)하고 춘추를 편수(編修)함은 모두 선왕의 옛것을 전함이요, 일찍이 지은 바가 있지 않았으므로 그 스스로 말함이 이와 같으니 이는 다만 감히 성인의 지은 것을 감당하지 못한 것이다. 또한 감히 드러내어 스스로 옛 현인에게 붙이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 덕이 더욱 성대하여서 마음이 더욱 낮아져서(겸손해져서) 스스로 그 말의 겸손함을 알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이 때를 당하야 지은 것이 대략 갖추어졌으나 공자가 여러 성인의 큰 성과를 모아(집대성하여)  절충한 것이니 그 일이 비록 전술한 것이나 공은 (그 이전에) 지은 것 보다 배가 되니 이 또한 가히 알지 않을 수 없다.

 

*刪定贊修는 세세하게는 차이가 있을지 모르지만 대체로 공자가 시경, 서경, 예악, 주역, 춘추를 편집하거나 그 내용을 부연한 것을 의미한다.

*不敢當作者之聖에 대해 성백효 선생은 "作者의 聖人을 당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의 뜻으로 보았다. 하지만 해석이 매끄럽지 못해 여기서는 作者之聖을 聖之作者가 도치된 것으로 보고 "성인의 지은 것"으로 보았다. 

*감히 드러내어 스스로 옛 현인에게 붙이지 못하였다는 말은 공자가 스스로를 낮추어 성인에 비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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