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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末하   리라

 

[독음] 물유본말하고 사유종시하니 지소선후면 즉근도의리라

 

[해석] 사물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고 일에는 끝과 시작이 있으니 먼저할 바와 나중에할 바를 알면 도에 가까우리라.

 

*物과 事는 사물과 일이라는 일반적인 표현으로 해석했지만 만물과 현상이라는 철학적 의미를 갖기도 한다.

*終始는 끝과 시작이다. 현대에는 시작과 끝을 얘기하는데 여기에는 기독교의 영향으로 인한 창조와 종말이라는 서구적 직선 사관이 담겨있는 듯하다. 이에 반해 동양에서는 끝이 있으면 다시 시작이 있다고 보는 순환론적 사관이 있다고 본다. 終始는 이러한 순환 사관을 대표하는 철학적 표현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

*後는 所의 유무로 해석이 달라진다. 知先後라고 한다면 해석은 "앞뒤를 안다"라고 해서 先과 後를 묶어서 볼 수밖에 없다. 하지만 所가 있다면 先과 後를 개별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所를 넣은 것은 아마도 이러한 이유 때문인데 註에서 좀 더 명확해진다.

 

[註] 德은 이요 民은 末이라 止는  得은 이라  이요    

 

[독음] 명덕은 위본이요 신민은 위말이라 지지는 위시요 능득은 위종이라 본시는 소선이요 말종은 소후라 차는 결상문양절지의라

 

[註解] 명덕(明德)은 근본이 되고 신민(新民)은 말단이 된다. 지지(知止)는 시작이 되고 능득(能得)은 끝이 된다. 근본과 시작은 먼저할 바이고 말단과 끝은 나중에 할 바이다. 이것은 윗 글의 두 문장의 뜻을 맺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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