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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하사대 이니 恭하 하며 惠하 使니라

 

[해석] 공자께서 자산을 평하셨다. "군자의 도는 네 가지가 있으니 그가 자신의 행실을 겸손히하며 윗사람 섬기기를 공경으로 하며 백성을 기르는 것을 은혜로 하며 백성들로 하여금 마땅하게 하였다"

 

*焉은 여기서 어기조사로 반점(쉼표)의 의미이다.

 

[註]         使 

 

[註解] 자산은 은나라의 대부 공손교이다. 恭은 겸손한 것이다. 敬은 삼가는 것이다. 惠는 사랑으로 이롭게하는 것이다. 백성들로 하여금 마땅하게 한다는 것은 예컨대 도시와 시골에 법식의 차이가 있고 (신분이나 계급이) 높고 낮음에 의복의 차이가 있고 밭에는 밭두둑과 도랑이 있고 집과 마을에는 다섯집으로 구분하는 따위가 있는 것과 같다.

 

*章은 신분에 따른 법식을 뜻한다.

*服은 지위의 높고 낮음에 따라 입는 의복이다. 사극에서 신하들이 저마다 다른 색의 의복을 입는 것을 연상하면 이해하기 쉽다.

*井과 伍는 아마도 백성들을 다섯 집 또는 열 집으로 재편하여 이 조직을 바탕으로 백성들을 파악하고 지배하였던 십오제(十伍制)를 의미하는 듯하다. 

 

[註]    仲의       言으로 하고 事로

 

[註解] ○ 오씨가 말했다. 그 일을 열거하여 책망하는 사람은 선한 것이 많은 바이니 장문중이 仁하지 못한 것이 세 가지이고 알지 못하는 것이 세 가지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 그 일을 열거하여서 칭찬하는 사람은 오히려 아직 지극하지 못함이 있는 것이니 자산이 군자의 도 네 가지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이것이다. 지금 혹 한 마디 말로써 한 사람을 덮고 한 가지 일로 한 때를 덮으니 모두 그릇된 것이다.

 

* '○'는 장 아래에 있는 주(장하주)라고 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주자가 사서를 엮을 당시에 떠돌던 일설(一說)이나 공자의 사상과 대비되는 이론(異論)이 실리기도 하여 모두 주자의 주장이라고 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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