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원문] 詩하

 

[독음] 자왈흥어시하며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시에서 흥기하며,

 

[註]   하야 하니    하야    心하야  之라

 

[독음] 흥은 기야라 시본성정하야 유사유정하니 기위언이 기이지요 이음영지간에 억양반복하야 기감인이 우이입고로 학자지초에 소이흥기기호선오악지심하야 이불능자이자를 필어차이득지라

 

[註解] 흥(興)은 일어나다(起)이다 시(詩)는 성정에 근본하여 사특함도 있고 바름도 있으니 그 말 됨이 이미 알기 쉽고 읆조리는 사이에 억양을 반복해서 그 남을 감동시킴이 또 들어가기 쉬우므로 배우는 사람들이 처음에 선을 좋아하고 악을 미워하는 마음을 일으켜 능히 저절로 그칠 수 없게하는 까닭을 반드시 여기에서 얻게 된다.

 

*은 去聲으로 표기되어 있으므로 '쉬울 이'로 해석한다. 뒤에 易도 같다.

*所以와 묶여서 "이유(까닭)는 ~이다"로 해석된다.

 

[원문] 禮하며

 

[독음] 입어예하며

 

[해석] 예에서 확립되며

 

[註]  하고 하니 會와 이라  立하야  

 

[독음] 예는 이공경양손위본하고 이유절문도수지상하니 가이고인기부지회와 근해지속이라 고학자지중에 소이능탁연자립하야 이불위사눌지소요탈자를 필어차이득지라

 

[註解] 예(禮)는 공손, 공경, 사양, 겸손으로써 근본을 삼고 절문과 도수의 상세함이 있으니 가히 써 사람의 살과 피부의 모임과 힘줄과 뼈의 결속을 견고히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배우는 자들이 중간에 써 능히 탁월하여 스스로 설 수 있는 바여서 사물의 흔들리고 빼앗김을 당하지 않는 까닭을 반드시 여기에서 구할 수 있다. 

 

*는 서로 묶여서 '~로써 ~를 삼다/여기다'로 해석된다.

*와 묶여서 "이유(까닭)는 ~이다"로 해석된다.

*는 피동의 의미로 '당하다'의 뜻으로 쓰일 때가 있다.

 

[원문] 이니라

 

[독음] 성어악이니라

 

[해석] 음악에서 완성된다."

 

[註] 樂은 하니 하야 이라 하야 하며   하야   니라 

 

[독음] 악은 유오성십율하니 경창질화하야 이위가무팔음지절이라 가이양인지성정하야 이탕척기사예하며 소융기사재라 고학자지종에 소이지어의정인숙하야 이자화순어도덕자를 필어차이득지니 시학지성야니라

 

[註解] 악(樂)은 다섯가지 소리와 열두 가지 음률이 있으니 번갈아 창하고 화답하여 써 노래, 춤, 팔음의 절도를 삼는다. 가히 써 사람의 성정을 길러서 그 사특함과 더러움을 쓸고 씻어낼 수 있으며, 그 찌꺼기를 녹일 수 있다. 그러므로 배우는 자들이 마지막에 의(義)가 정밀해지고 인(仁)이 익숙해져서 저절로 도(道)와 덕(德)에 화합하고 따르는데 이르는 까닭을 반드시 여기에서 얻게 되니 이것이 배움의 완성이다.

 

*은 평성(平聲)으로 표기되어 있으므로 '번갈다'로 해석한다.

*는 거성(去聲)으로 표기되어 있으므로 '화답하다'로 해석한다.

*'~로써 ~를 삼다/여기다'로 해석된다.

* 은 성리학적 사유에서 義精을 지(知) 공부로, 仁熟을 행(行) 공부로 보기도 한다. 즉 앎과 실천의 표현이다.

 

[註] ○ 호니  하고  하고  禮라하니     이라   하야 라도 이라 러니 宿라도       러니  하고 하니      이요  이요  이러니   也는 하고 也는 이라

 

[독음] 안내칙호니 십세에 학유의하고 십삼에 학악송시하고 이십이후에 학예라하니 즉차삼자는 비소학전수지차니 내대학종신소득지난이선후천심야라 정자왈천하지영재불위소의나 특이도학불명이이라 고부득유소성취라 부고인지시는 여금지가곡하야 수려리동치라도 개습문지이지기설이라 고능흥기러니 금수노사관유라도 상불능효기의온 황학자호아 시부득흥어시야라 고인은 자쇄소응대로 이지관혼상제히 막불유예러니 금개폐괴라 시이인륜불명하고 치가무법하니 시부득입어예야라 고인지악은 성음은 소이양기이요 채색은 소이양기목이요 가영은 소이양기성정이요 무도는 소이양기혈맥이러니 금개무지니 시부득성어악야라 시이고지성재야는 이하고 금지성재야는 난이라

 

[註解] ○"내칙"을 살펴보니 "열살에 어린아이의 거동(몸가짐)을 배우고 열 세살에 음악을 배우고 시를 외우고 이십세가 된 뒤에 예를 배운다"하니 이 세 가지는 소학이 전하고 받는 차례가 아니니 곧 대학에서 종신토록 얻은 바의 쉽고 어려움, 먼저와 나중, 얕고 깊음이다. 정자가 말했다. "천하의 영재가 적게 됨은 아니나 다만 도학(道學)이 밝지 않기 때문에 성취한 바가 있을 수 없다. 무릇 옛 사람들의 시는 마치 지금의 가곡과 같아서 비록 마을의 어린 아이라도 모두 익히 그것을 들어서 그 내용을 안다. 그러므로 능히 흥기할 수 있으니 지금은 비록 늙은 스승과 나이든 선비라도 오히려 능히 그 뜻을 깨우칠 수 없건마는 하물며 배우는 자들에 있어서랴. 이는 시(詩)에서 흥기할 수 없는 것이다. 옛 사람은 물뿌리고 쓸고 응대하는 것으로부터 관혼상제에 이르기까지 무엇도 예가 아닌것이 없었는데 지금은 모두 버려지고 무너졌다. 이 때문에 인륜이 밝지 못하고 집안을 다스림에 법이 없으니 이는 예에서 확립될 수 없는 것이다. 옛 사람의 음악은 소리는 그 귀를 기르고, (악기나 의복의) 채색은 그 눈을 기르고 노래와 읊음은 그 성정을 길러주고 춤은 그 혈맥을 길러주었는데 지금은 모두 없어졌으니 이는 음악에서 완성될 수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옛적에 재목을 이룸은 쉬웠고 오늘날 재목을 이룸은 어렵다.

 

*은 '곧 즉'으로 많이 읽히는데, 여기서는 '칙'으로 읽는다.

*은 '쉬울 이'로 해석한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