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子曰由之瑟을 奚爲於丘之門고
[독음] 자왈유지슬을 해위어구지문고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중유의 비파를 어찌 나의 문에서 하는가?"
[註] 程子曰言其聲之不和與己不同也라 家語云子路鼓瑟에 有北鄙殺伐之聲이라하니 蓋其氣質剛勇而不足於中和라 故其發於聲者如此라
[독음] 정자왈언기성지불화여기부동야라 가어운자로고슬에 유북비살벌지성이라하니 개기기질강용이부족어중화라 고기발어성자여차라
*鼓는 '북' 또는 '두드리다'의 뜻으로 많이 쓰이는데, (거문고를) 켜다, 연주하다의 의미로도 쓰인다.
[註解] 정자가 말했다. "그 소리의 조화롭지 못함이 나와 같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공자가어에 이르기를 "자로가 비파를 연주함에 북쪽 변경 땅에 살벌한 소리가 있었다"하니 아마도 기질이 굳세고 용맹하여 적중하여 조화함에 충분하지 못함이라. 그러므로 그 소리에 발하는 것이 이와 같다.
[원문] 門人(문인)이 不敬子路(불경자로)한대 子曰(자왈) 由也(유야)는 升堂矣(승당의)요 未入於室也(미입어실야)니라
[독음] 문인이 불경자로한대 자왈유야는 승당의요 미입어실야니라
[해석] 제자들이 자로를 공경하지 않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로는 당에 올랐고 아직 방에 들어가지 못했다."
[註] 門人이 以夫子之言으로 遂不敬子路라 故夫子釋之라 升堂入室은 喩入道之次第라 言子路之學이 已造乎正大高明之域이나 特未深入精微之奧耳니 未可以一事之失而遽忽之也라
[독음] 문인이 이부자지언으로 수불경자로라 고부자석지라 승당입실은 유입도지차제라 언자로지학이 이조호정대고명지역이나 특미심입정미지오이니 미가이일사지실이거홀지야라
[註解] 제자들이 공자의 말로써 마침내 자로를 공경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공자께서 풀어준 것이다. "당에 오르고 방에 들어감은 도에 들어가는 순서이다. 자로의 배움이 이미 바르고 크며 높고 밝음의 경지에 이르렀으나 다만 정밀하고 정교함의 심오함(심오한 경지)에 깊이 들어가지 못했으니 가히 써 한 일의 실수로 갑자기 경홀히해서는 안됨을 말한 것이다.
*言은 문장 끝까지 걸린다.
*造는 여기서 '나아가다' '이르다' 등의 뜻으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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