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子游問孝한대 子曰今之孝者는 是謂能養이니 至於犬馬하야도 皆能有養이니 不敬이면 何以別乎리오
[해석] 자유가 효를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금의 효라는 것은 봉양을 잘 하는 것을 이르니 개와 말에 이르러도 모두 길러줌이 있을 수 있으니 공경이 아니면 어찌 養을 가지고 다름이 있겠는가?
[註] 子游는 孔子弟子니 姓言이요 名偃이라 養은 謂飮食供奉也라 犬馬는 待人而食하니 亦若養然이라 言人畜犬馬에도 皆能有以養之니 若能養其親而敬不至則與養犬馬者何異리오 甚言不敬之罪니 所以深警之也라
[註解] 자유는 공자의 제자이니 성은 言이고 이름은 偃이다. 養은 음식을 공양하여 받드는 것을 이른다. 개와 말은 사람이 음식을 주기를 기다리니 또한 길러줌과 같다. 사람이 개와 말을 기름에도 모두 음식으로써 기르니 만약 그 어버이를 잘 봉양하고 공경함이 지극하지 않다면 개와 말을 기르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불경의 죄를 심하게 말씀하신 것이니 깊이 경계하여야 할 것이다.
[註] ○胡氏曰世俗事親에 能養足矣라하야 狎恩恃愛하야 而不知其漸流於不敬則非小失也라 子游는 聖門高弟로 未必至此나 聖人이 直恐其愛踰於敬이라 故以是深警發之也라
[註解] ○호씨가 말했다. 세속에서 어버이를 섬김에 봉양만 잘하면 족하다고 해서 은혜에 익숙하고 사랑을 믿어 점점 불경에 흐르게 됨을 알지 못하니 작은 잘못이 아니다. 자유는 성인 문하의 높은 제자로 아직 반드시 여기에 이르지는 못했으나 성인이 다만 사랑이 그 공경을 넘을까 염려하셨다. 그러므로 이것으로써 깊이 경계하여 일깨워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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