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략언해 : 중국 명(明)나라의 여진(余進)이 지은《십구사략통고(十九史略通攷)》제1권을 한글로 번역한 책. 이 책의 원본은 증선지(曾先之)의《십팔사략》에 여진이 원사(元史)를 보태《십구사략통고》로 만든 것이다. 천황(天皇)ㆍ지황(地皇)ㆍ인황(人皇)에서부터 초(楚)ㆍ연(燕)ㆍ진(秦)나라까지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서문이나 발문이 없어 역자는 알 수 없다. (네이버지식백과)
*본문의 [원문]은 명문당출판사의 사략언해1에서 발췌하였다. [해석]에서 괄호 안의 내용은 의역이다. 각주 끝에 출처가 없는 내용은 개인적인 견해이며, 해석함에 현토를 최대한 활용하여 직역하고자 하였다. 현토의 ㅣ 는 띄어쓰기로 대신한다. 小註는 출판본을 기준으로 원문 바로 아래에 작은 주석을 말한다.
[원문] 太古라
[해석] 태고에
[원문] 天皇氏는 以木德으로 王하야 歲起攝提하야 無爲而化하니 兄弟十二人이 各一萬八千歲러라
[해석] 천황씨는 목덕으로써(목덕을 가지고) 왕노릇하야 해를 섭제에서 일으켜서 하지 않아도 이루어졌으니 형제12명이 각각 1만8천세였다.
*攝提는 옛 간지(干支)로 寅을 섭제(攝提)라고 했다.(小註참조)
[원문] 地皇氏는 以火德으로 王하야 兄弟十一人이 亦各一萬八千歲러라
[해석] 지황씨는 화덕으로써 왕노릇하야 형제 11명이 또한 각각 1만8천세였다.
[원문] 人皇氏는 兄弟九人이 分長九州하야 凡一百五十世에 合四萬五千六百年이러라 人皇氏以後에 有曰有巢氏하니 構木爲巢하고 食木實이러니 至燧人氏하야 始鑽鐩하야 敎人火食하니 在書契以前하야 年代國都는 不可攷러라
[해석] 인황씨는 형제 9명이 구주를 나누어 다스려서 모두 150대에 합하면 4만5천6백년이다. 인황씨 이후에 유소씨가 있으니 나무를 얽어 둥지(집)을 삼고 나무열매를 먹었다. 수인씨에 이르러서 비로소 찬수로 사람들에게 익혀먹는 법을 가르치니 서계가 있기 이전이어서 연대와 국도는 상고할 수 없다.
*世는 세대(世代)를 의미하며 1世는 보통 30년이다.
*찬수(鑽燧) : 나무를 서로 맞대고 비벼서 불을 일으킴(네이버지식백과). 본문의 鑽鐩는 鑽燧와 같은 의미로 보인다.
*書契는 사물(事物)을 나타내는 부호(符號)로서의 글자(네이버한자사전). 일종의 문서를 기록하는 방식으로 문자가 생기기 이전이라는 뜻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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