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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략언해 : 중국 명(明)나라의 여진(余進)이 지은《십구사략통고(十九史略通攷)》제1권을 한글로 번역한 책. 이 책의 원본은 증선지(曾先之)의《십팔사략》에 여진이 원사(元史)를 보태《십구사략통고》로 만든 것이다. 천황(天皇)ㆍ지황(地皇)ㆍ인황(人皇)에서부터 초(楚)ㆍ연(燕)ㆍ진(秦)나라까지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서문이나 발문이 없어 역자는 알 수 없다. (네이버지식백과)

*본문의 [원문]은 명문당출판사의 사략언해1에서 발췌하였다. [해석]에서 괄호 안의 내용은 의역이다. 각주 끝에 출처가 없는 내용은 개인적인 견해이며, 해석함에 현토를 최대한 활용하여 직역하고자 하였다. 현토의 ㅣ 는 띄어쓰기로 대신한다. 小註는 출판본을 기준으로 원문 바로 아래에 작은 주석을 말한다.

 

[원문] 太昊伏羲氏라

 

[해석] 태호복희씨이다.

[원문] 太昊伏羲氏는 風姓이오 蛇身人首니 代燧人氏以王하야 始八卦하시고 造書契하야 以代結繩之政하시며 制嫁娶하야 以儷皮로 爲禮하시고 結網罟하야 敎佃漁하시고 養犧牲하야 以充庖廚故로 曰庖犧라

 

[해석] 태호복희씨는 풍성이오 뱀의 몸에 사람머리니 수인씨를 대신하여 왕노릇하야 비로소 팔괘를 그으시고 서계를 지어서 결승의 정치를 대신하시며 시집과 장가가는 제도를 제정하여 한 쌍으로 된 사슴가죽으로 예를 삼으시고, 고기잡는 그물과 짐승잡는 그물을 만들어서 사냥하는 법과 고기잡는 법을 가르치시고 색이 순수한 제물을 길러서 포주를 채우므로 포희라고 불렀다.

*畫는 보통 그림이라는 뜻의 화로 읽지만 여기서는 그을 획으로 읽는다.

*結繩는 결승이라는 것은 상고에 문자가 없을 때 큰일이 있으면 그 줄로, 작은 일이면 그 줄을 작게 하여 기록한 것이다(小註참조). 앞의 太古에서 말한 在書契以前의 기록방식을 의미하는 듯하다.

*犧는 색이 순수하다는 것이고 소, 양, 돼지를 牲이라 한다. 庖는 죽여서 잡는다는 뜻이고, 廚는 삶고 익히는 것을 말한다(小註 참조). 색이 순수하다는 것은 아마도 흰색을 의미하는 듯하다.

 

[원문] 有龍瑞어늘 以龍으로 紀官하야 號를 龍師라하다 木德으로 王하야 都於이러니 庖犧崩에 女媧氏立하니 亦風姓이라 木德으로 王하야 始作笙簧하니라

 

[해석] 상서로운 용이 있어 용으로써 관직을 기록하야 부르기를 용사(龍師)라고 하였다. 목덕으로 왕노릇하야 진에 도읍하니 포희가 붕어함에 여와씨가 입극하니 또한 풍성이라 목덕으로 왕노릇 하야 생황을 처음 지었다.

*이때 용마가 있어 상서로운 강에서 부도와 함께 나왔다. 그러므로 용으로써 관직을 기록하였다(小註참조)

*陳, 河南州名 진은 황하 이남의 지역이름이다(小註참조).

*笙簧은 아악에 쓰이는 국악기로, 고대 중국에서 만들어져 유래한 관악기이다.(두산백과)

 

[원문] 女媧氏沒에 有工共氏, 延氏, 栢皇氏, 中史氏, 歷陸氏, 驪連氏, 赫胥氏, 尊廬氏, 混沌氏, 昊英氏, 朱襄氏, 葛天氏, 陰康氏, 無懷氏하야 風姓이 相承十五世하니라

 

[해석] 여와씨가 죽음에 공공씨, 태연씨, 백황씨, 중사씨, 역륙씨, 려연씨, 혁서씨, 존려씨, 혼돈씨, 호영씨, 주양씨, 갈천씨, 음강씨, 무회씨가 있어서 풍성(風姓)이 서로 15대를 이었다.

*중국 고전에서 大는 太로 많이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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