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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子在齊聞韶하시고 三月을 不知肉味하사 曰不圖爲樂之至於斯也호라
[해석] 공자께서 제나라에 계시면서 소(韶, 순임금의 음악)를 들으시고 3개월을 고기 맛을 알지 못하더니, 말씀하셨다. 음악을 하는(만드는) 것이 이에(이러한 수준에) 이른지를 헤아리지 못했다.
[註] 史記에 三月上에 有「學之」二字라 不知肉味는 蓋心一於是而不及乎他也라 曰不意舜之作樂이 至於如此之美니 則有以極其情文之備하야 而不覺其歎息之深也라 蓋非聖人이면 不足以及此라
[註解] 사기에 삼월 위에 學之라는 두 글자가 있었다. 고기 맛을 알지 못함은 아마도 마음이 여기에 전일(專一)해서 다른 곳에 미치지 못함이다. 말하기를 "순임금이 지은 음악이 이와 같은 아름다움에 이르렀음을 생각하지 못했다"하니 그 뜻(내용)과 문채(文彩)의 갖춤이 지극하여 그 탄식이 깊음을 깨닫지 못한 것이다. 대개 성인이 아니면 족히 써 여기에 미칠 수 없다.
*전일하다 : 마음과 힘을 모아 오직 한 곳에만 쓰다(네이버 국어사전)
*문채 : 문장(文章)의 아름다운 광채(光彩)(네이버 한자사전)
[註] ○ 范氏曰韶는 盡美요 又盡善이니 樂之無以加此也라 故學之三月을 不知肉味하야 而歎美之如此하니 誠之至요 感之深也라
[註解] ○ 소씨가 말했다. 소(韶)는 지극히 아름답고 또 지극히 좋으니 음악으로는 이보다 더할 것이 없다. 그러므로 배우는 3개월을 고기 맛을 알지 못하여 감탄하고 찬미하기를 이와 같이 하니 정성의 지극함이요 감동의 깊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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