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宰我問曰仁者는 雖告之曰井有仁焉이라도 其從之也로소이다 子曰何爲其然也리오 君子는 可逝也언정 不可陷也하며 可欺也언정 不可罔也니라
[해석] 재아가 물었다. "仁한 사람은 비록 (누군가) 우물에 사람이 빠졌다고 말해주더라도 따라서 들어갈 것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그렇게 하겠는가? 군자는 가게할 수는 있지만 빠지게 할 수는 없으며 (이치가 있는 것으로) 속일 수는 있으나 (터무니 없는 것으로) 속일 수는 없다."
[註] 劉聘君曰有仁之仁은 當作人이니 今從之라 從은 謂隨之於井而救之也라 宰我信道不篤하야 而憂爲仁之陷害라 故有此問이라 逝는 謂使之往救라 陷은 謂陷之於井이라 欺는 謂誑之以理之所有라 罔은 謂昧之以理之所無니 蓋身在井上이라야 乃可以救井中之人이니 若從之於井則不復能救之矣라 此理甚明하야 人所易曉니 仁者雖切於救人而不私其身이라 然不應如此之愚也라
[註解] 류빙군이 (원문의) 有仁의 仁은 마땅히 人으로 고쳐야 한다고 하였으니 지금 그것을 따른다. 從은 우물에 따라 들어가 구제하는 것을 이른다. 재아가 도(道)를 믿음이 도탑지 못해서 仁을 행하다 해악(害惡)에 빠질까 근심하였다. 그러므로 이러한 질문이 있었던 것이다. 서(逝)는 그로하여금 가서 구하게끔 하는 것을 이른다. 함(陷)은 우물에 빠지는 것을 이른다. 기(欺)는 이치가 있는 바로써 속이는 것을 이른다. 망(罔)은 이치가 없는 바로써 속이는 것이니 이는 몸이 우물 근처에 있어야 곧 우물에 빠진 사람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니 만약 우물에 따라 들어간다면 다시는 구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이치가 깊고 밝아서 사람이 깨우치기 쉬우니 인한 사람이 비록 남을 구하는데 간절하여 그 몸을 사사로이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응당 이와 같이 어리석지는 않다.
*易은 "쉬울 이"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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