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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 읽기/논어집주

【동양고전읽기】논어집주 - 이인편 16장

[원문] 子曰君子는 喩於義하고 小人은 喩於利니라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義로운 것에서 깨닫고 소인은 利로운 것에서 깨닫는다. [註] 喩는 猶曉也라 義者는 天理之所宜요 利者는 人情之所欲이라 [註解] 喩는 깨달을 曉와 같다. 義는 천리의 마땅한 바이고 利는 人情이 하고자 하는 바이다. [註] ○程子曰君子之於義는 猶小人之於利也니 惟其深喩라 是以篤好라 楊氏曰君子有舍生而取義者니 以利言之則人之所欲이 無甚於生이요 所惡無甚於死니 孰肯舍生而取義哉리오 其所喩者는 義而已요 不知利之爲利故也니 小人은 反是라 [註解] ○정자가 말씀하셨다. 군자는 義에 대해서는 소인이 利에 있어서와 같으니 오직 깊이 깨닫는 것이다. 이 까닭에 독실히 좋아하는 것이다. 양씨가 말했다. 군자는 삶을 버리고서 義를 취하는 것이 있으니 利..

2021. 11. 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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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읽기】논어집주 - 이인편 15장

[원문] 子曰參乎아 吾道는 一以貫之니라 曾子曰唯라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삼아 나의 도는 한 가지 理가 그것을 가지고 만사를 꿰뚫는다. 증자가 말씀하셨다. 네! *唯는 여기서는 ‘공손히 대답하는 말’로 해석한다. *一以貫之는 대중적으로 ‘하나로써 그것을 꿰뚫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런데 문법적으로 앞의 뜻이 되려면 ‘以一로 貫之라’ 정도가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앞의 뜻은 옳지 않다. [註] 參乎者는 呼曾子之名而告之라 貫은 通也라 唯者는 應之速而無疑者也라 聖人之心이 渾然一理而泛應曲當하야 用各不同이니 曾子於其用處에 蓋已隨事精察而力行之로대 但未知其體之一爾라 夫子知其眞積力久하야 將有所得이라 是以呼而告之라 曾子果能黙契其指하야 卽應之速而無疑也라 [註解] 參乎는 증자의 이름을 불러서 고하신 것이다. 貫은..

2021. 11. 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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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읽기】논어집주 - 이인편 14장

[원문] 子曰不患無位요 患所以立하며 不患莫己知요 求爲可知也니라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위가 없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지위에) 서게 되는 방법을 근심하며 나를 아무도 알아주지 않음을 근심하지 말고 가히 알만한 사람이 되기를 구하라. [註] 所以立은 謂所以立乎其位者라 可知는 謂可以見知之實이라 ○程子曰君子는 求其在己者而已矣라 [註解] 所以立은 그 지위에 서는 방법을 이른다. 可知는 알려지게 될 만한 실제이다. ○정자가 말씀하셨다. 군자는 자기에게 있는 것을 구할 따름이다.

2021. 11. 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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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읽기】논어집주 - 이인편 13장

[원문] 子曰能以禮讓이면 爲國乎에 何有하며 不能以禮讓으로 爲國이면 如禮에 何리오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능히 예와 겸양으로써 한다면 나라를 다스림에 무슨 어려움이 있으며 능히 예와 겸양으로써 나라를 다스리지 못하면 예를 어찌하겠는가? *何難之有에서 難之가 생략된 것이다. [註] 讓者는 禮之實也라 何有는 言不難也라 言有禮之實하야 以爲國則何難之有리오 不然則其禮文雖具나 亦且無如之何矣온 而況於爲國乎아 [註解] 讓은 예의 실제이다. 何有는 어렵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예의 실제가 있어서 나라를 다스리면 어찌 어려움이 있겠는가? 그렇지 않다면 그 예문이 비록 갖추어져 있어도 또한 장차 어찌할 수 없으니 하물며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서랴.

2021. 11. 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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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읽기】논어집주 - 이인편 12장

[원문] 子曰放於利而行이면 多怨이니라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익을 따라서 행동하면 원망이 많다. [註] 孔氏曰放은 依也라 多怨은 謂多取怨이라 ○程子曰欲利於己면 必害於人이라 故多怨이라 [註解] 공씨가 말했다. 放은 의지하는 것이다. 多怨은 (남의) 원망을 취함이 많음을 이른다. ○정자가 말씀하셨다. 나에게 이롭고자 하면 반드시 남에게 해가 되므로 원망이 많은 것이다.

2021. 11. 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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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읽기】논어집주 - 이인편 11장

[원문] 子曰君子는 懷德하고 小人은 懷土하며 君子는 懷形하고 小人은 懷惠니라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덕을 생각하고 소인은 편안한 곳을 생각하며 군자는 형벌을 생각하고 소인은 은혜를 생각한다. [註] 懷는 思念也니 懷德은 謂存其固有之善이라 懷土는 謂溺其所處之安이라 懷形은 謂畏法이라 懷惠는 謂貪利니 君子小人의 趣向不同은 公私之間而已矣라 ○尹氏曰樂善惡不善이 所以爲君子요 苟安務得이 所以爲小人이라 [註解] 懷는 생각이니 懷德은 그 본디 가지고 있는 善을 보존함을 이른다. 懷土는 그 처하는 바의 편안함에 빠지는 것을 이른다. 懷形은 법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懷惠는 이익을 탐하는 것을 이르니 군자와 소인의 취향이 같지 않음은 공과 사의 사이일 따름이다. ○윤씨가 말했다. 선을 좋아하고 선하지 않음을 미..

2021. 11. 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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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읽기】논어집주 - 이인편 10장

[원문] 子曰君子之於天下也에 無適也하며 無莫也하야 義之與比니라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천하에 대해 오로지 주장하는 것이 없으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도 없어서 義를 따를 뿐이다. [註] 適은 專主也니 春秋傳에 曰吾誰適從이 是也라 莫은 不肯也요 比는 從也라 [註解] 適은 오로지 주장하는 것이니 《춘추좌전》에 “내가 오로지 누구를 따르겠는가”라고 하는 것이 이것이다. 莫은 즐기지 못함이요 比는 따른다는 뜻이다. [註] ○謝氏曰適은 可也라 莫은 不可也니 無可無不可에 苟無道以主之면 不幾於猖狂自恣乎아 此佛老之學이 所以自謂心無所住而能應變이라하나 而卒得罪於聖人也라 聖人之學은 不然하야 於無可無不可之間에 有義存焉하니 然則君子之心이 果有所倚乎아 [註解] ○사씨가 말했다. 適은 가하다는 뜻이다. 莫은 불가하..

2021. 11. 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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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읽기】논어집주 - 이인편 9장

[원문] 子曰士志於道而恥惡衣惡食者는 未足與議也니라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선비가 도에 뜻을 두고 악한 옷과 악한 음식을 부끄러워 하는 자는 더불어 논할 수 없다. [註] 心欲求道而以口體之奉이 不若人爲恥면 其識趣之卑陋甚矣니 何足與議於道哉리오 ○程子曰志於道而心役乎外면 何足與議也리오 [註解] 마음은 도를 구하고자 하는데 口體의 봉양이 남과 같지 않음을 부끄러워한다면 그 앎과 취향의 비루함이 심하니 어찌 족히 도를 의논할 수 있겠는가? ○정자가 말씀하셨다. 도에 뜻을 두고서 마음이 바깥에 골몰한다면 어찌 더불어 의논할 수 있겠는가? *보통 ‘부리다’로 해석 되지만 여기서는 골몰하다의 뜻으로 해석한다. *부모를 봉양하는 방법의 하나. 구복(口腹)과 신체(身體)의 봉양을 위주로 하여 맛있는 음식과 좋은 의복..

2021. 11. 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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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읽기】논어집주 - 이인편 8장

[원문] 子曰朝聞道면 夕死라도 可矣니라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註] 道者는 事物當然之理니 苟得聞之則生順死安하야 無復遺恨矣라 朝夕은 所以甚言其時之近이라 [註解] 道는 사물의 당연한 이치이니 만약 얻어 듣는다면 살아서는 순탄하고 죽어서는 편안하여서 다시 한이 남음이 없을 것이다. 朝夕은 그 때의 가까움을 심히 말한 것이다. *‘다시 부’로 읽는다. [註] ○程子曰言人不可以不知道니 苟得聞道면 雖死可也라 又曰皆實理也라 人知而信者爲難이요 死生이 亦大矣니 非誠有所得이면 豈以夕死爲可乎아 [註解] ○정자가 말씀하셨다. 사람이 도를 알지 못하는 것은 옳지 못하니 진실로 도를 얻어 들으면 비록 죽는 것도 가하다. 또 말하기를 모두 이치의 실제이다. 사람이 (이것을) 알고서..

2021. 11. 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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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읽기】논어집주 - 이인편 7장

[원문] 子曰人之過也各於其黨이니 觀過에 斯知仁矣니라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의 과실이 그 부류에 제각각이니 과실을 봄에 이 사람이 仁한지를 알 수 있다. [註] 黨은 類也라 程子曰人之過也各於其類니 君子는 常失於厚하고 小人은 常失於薄하며 君子는 過於愛하고 小人은 過於忍이라 尹氏曰於此觀之則人之仁不仁을 可知矣라 [註解] 黨은 부류를 뜻한다. 정자가 말씀하셨다. 사람의 과실이 그 부류에 제각각이니 군자는 항상 후한 것에 잘못하고 소인은 항상 박한 것에 잘못하며 군자는 사랑에 지나치고 소인은 잔인한 것에 지나치다. 윤씨가 말했다. 여기에서 그것을 보면 사람의 仁하고 仁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註] ○吳氏曰後漢吳祐謂掾이 以親故로 受汚辱之名이라하니 所謂觀過知仁이 是也라 愚按호니 此亦但言人雖有過나 猶可卽..

2021. 11. 4. 13:06